버스를 눈앞에서 놓쳤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슬비가 내렸다.
수화물 부치고 면세 찾으려고 했는데 면세 받는 곳이 따로 내려가야 하는 곳이었다. 아침을 못 먹어서 배고파 현기증이 나는 상태여서 김밥집을 찾아 (엄청 멀리 있었다) 김밥 사고 내려가서 면세 찾고 커피빈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먹었다. 정말 너무 맛없었다. 김밥도 맛없고 아메리카노도 맛없고.
맛없는 거 멋어서 슬픈 나.
간사이 공항 도착
라피트 타는 곳 못 찾을까봐 5분 뒤에 출발하는 라피트를 이렇게 떠나보내고 30분을 기다렸다. 라피틑 그냥 표 받고 맞은편에 보이는 데로 가면 되는 건데. 나를 못 믿는 나.
여기서 나는 또 내 목도리를 놓고 내렸다. 여행 시작부터 이렇게 무언가를 잃어버리다니.
타코야키 집 와나카.
노맛... 3개 먹고 버렸다. 내 450엔...
원래 계획은 숙소에 도착해서 짐 놓자마자 모토무라 규카츠 분점에 가서 규카츠를 먹는 거였는데 신정연휴로 안해서.. 못 먹었다. 이후로 연휴로 못 먹은 게 여러개다.... 킇ㅂ ㅠㅠ 신정에는 일본 여행 가지 않기!
다음 블럭으로 넘어가는 길에 보여서
글리코상. 이 앞에 사람들이 정말 많다. 다들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친구가 예전에 일본여행 갔다가 사다준 코들이 여기 다 모여있네.
이 눈사람 너무 낯이 익는다. 예전에 읽었던 그림동화 중에 남자아이가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이 눈사람이 정말 사람처럼 움직이면서 남자아이랑 같이 놀다가 다음날 녹아 없어지는 얘기의 동화가 있었다. 그 동화에 나오는 눈사람이랑 너무 닯았다.
나는 한국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어버버대니까 한국인 인줄 알고 이렇게 써줬나보다. 귀엽
돌아다니다가 가게가 예뻐서 들어간 곳에서 도넛을 사서 같이 먹었다. 먹고 나니까 배부르더이다.
디즈니 샵. 근데 나는 알린 말고는 관심이 없는데 알린 이쁜 게 없더라..
애견용품 샵에 있는 닭다리 인형
치보
으엄청 커요
맥주랑 냠냠... 별로였다. 내가 생각한 존맛 오코노미야키는 이런 게 아니었따구요 ㅠㅠ
돈키호테 가는 길에 본 반가운 얼굴. 열일하는 사랑쨩파파
로손로손
숙소로 가용
면세에서 산 호로요이, 젤리, 곤약젤리, 캔메이크 컨실러, 아벤느 시칼파트 크림, 맥 9구. 나스 블러셔 토리드
난바역 도톤보리는 홍대+명동이었다. 그래서 많이 실망했다. 내가 머릿속에 상상했던 일본은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그리고 일단 맛있는 걸 못 먹었다. 호로요이도 그냥그랬고 먹은 음식들 다 내 입맛에 안 맞고. 가려고 했던 곳은 쉬고. 돈 쓴 거 정리가고 누웠는데 슬펐다. 무엇 하나 만족스러운 것이 없었던 하루.